차량 구매부터 처분까지 전 영역 관리 가능… 삼성전자와 제휴 마케팅 관련 MOU 체결
기아자동차가 차량 구매정보부터 운행 유지관리, 중고차 처분까지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 아울러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향후 해당 앱을 기본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 추진 등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한다.
5일 기아차는 서울 압구정동 ‘BEAT360’에서 통합 모바일 고객앱 ‘KIA VIK(기아빅)’의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기아빅은 차량 관련 모든 서비스와 콘텐츠를 담은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차량 구매부터 유지, 관리, 처분에 이르는 차량 관리의 전 과정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빅은 차계부 작성, 정비이력 및 소모품 관리 등 차량 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고객 보유 차량과 관련된 보증, 리콜 사항 등도 통지하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고객이 보유한 멤버십 카드 및 포인트 서비스 활용 안내, 신차 출시 소식·견적 서비스·시승 신청 등 신차 구입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기아빅을 통해 기존 레드멤버스, Q프렌즈 등으로 분산돼 있던 기아차의 고객 대상 앱을 통합하고 기아차 홈페이지, 멤버십 사이트, 각종 제휴 서비스 등을 연동했다. 이로써 고객들이 하나의 ID로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간편결제, 음성인식, 지문인식 로그인 등의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이에 따라 차량 이미지 인식을 통해 고객이 선택한 기능이나 부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작동법 등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AR, VR 기술도 담겼다. 현재 스팅어가 개발돼 적용됐으며, 향후 적용 차종을 늘려갈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별도의 앱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 없이 해당 앱을 이용해 신차 구매 결제부터 오토큐 정비금액 결제, 앱 내 쇼핑몰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말까지 적용할 전망이다.
한편 기아차는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해당 앱을 기본 탑재한 전용 스마트폰 출시 추진 등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날 기아차는 BEAT360에서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박병대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제휴 마케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
양사는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업 맞춤형 솔루션 ‘녹스 커스터마이제이션’과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시작 및 종료화면에 기아빅 테마 적용, 기아빅, UVO등 기아차 고객에게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갤럭시폰을 내년 초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또 양사는 향후 각 사의 신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특성화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기아빅은 최근의 디지털 트렌드를 적극 반영,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이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철저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개발된 기아빅을 통해 차원이 다른 고객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