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주 휘발유 0.3원 오른 1690.0원 등… 상승폭은 둔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유류세 한시 인하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지난 3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8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류세 인하, 국제유가 하락 효과에 힘 입어 조만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팔린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0.3원 오른 169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만 40원 이상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간 상승폭은 크게 둔화된 모양새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주 만에 0.7원 오른 1495.3원에 판매되며 강보합세를 드러냈다. 반면 실내용 경유는 이번 주에도 3.6원이나 오른 1010.9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0.5원 오른 1773.7원으로 기록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는 0.8원 상승한 1661.8원을 기록해 최저가 지역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생산 증가와 미국의 일부 국가에 대한 이란산 석유 수입 허용 검토 등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에 따라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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