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이후 처음…서울 전체 상승폭도 둔화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16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16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3% 하락했다. 지난 7130.01%가 떨어진 이후 약 4개월 만의 하락세다. 9·13대책 발표 이후로는 처음이다.

 

특히 강남4구 재건축 단지들이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0.22%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와 강동구의 재건축 가격은 나란히 0.13% 떨어졌다.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는 0.02% 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은 크게 둔화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최근 가격이 급등했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가 약세로 돌아섰다매수세는 위축되면서 통계상으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5003000만원 내렸고 개포동 주공고층 7단지는 25003000만원 떨어졌다. 또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가 2500만원, 이주 마무리 단계인 강동구 둔촌 주공 1, 2, 4단지가 50015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단지의 약세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 0.11%에서 금주 0.03%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대문구(0.24%)와 노원구(0.14%) 등지 아파트값이 평균 이상 올랐으나 송파(-0.01%)·강동(-0.04%)·강남구(-0.0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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