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총 6차례 투어 진행…김 장관 “굳게 닫혀있던 땅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14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던 용산 미군기지에서 첫 버스투어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올해 말까지 총 6차례 진행된다.
이날 투어는 SP벙커(일본군작전센터)→121병원(총독관저터)→위수감옥(일본군 감옥)→둔지산 정상→주한미군사령부→한미합동군사업무단→일본군 병기지창→드래곤힐호텔 등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했다.
11월에는 용산부지 및 공원조성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을 초청해 8일과 16일, 30일 등 3차례에 걸쳐 투어를 한다. 12월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7일과 14일 등 2차례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용산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오는 12~20일 9일간 접수한다.
김 장관은 “버스투어는 100여년간 굳게 닫혀있던 용산기지의 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게 되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이를 계기로 용산공원이 자연과 역사, 문화적 요소가 어우러진 최초의 국가공원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 미군기지는 지난해 7월 미8군 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시작으로 올 6월에는 평택기지에 주한미군사령부가 개소하는 등 이전이 계속되고 있다 향후 용산미군기지 내 모든 시설의 이전이 완료되면 부지반환 협상, 환경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기지 반환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