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 통해 통일부 등 관계부처 참여…“부처 간 협의 진전돼야 윤곽 나올 것”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모습. /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2일 한미 정부가 이달 안에 설치하기로 한 ‘워킹그룹’에 필요하다면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협의를 통해 필요하다면 통일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 간에 협의가 진전돼야 뭔가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미 양국 정부가 비핵화와 제재이행, 유엔 제재를 준수하는 남북협력에 대한 긴밀한 조율을 강화하기 위해 워킹그룹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달 중 출범할 워킹그룹에는 한국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주도하면서 다른 부처 관계자들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유진 부대변인은 개성에서 오전 10시10분부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간의 소장회의에서는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공동조사와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 등 당초 10월에 진행하기로 한 남북협력 사업들의 추진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금강산에서 3~4일 진행되는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에 참가할 299명의 방북을 승인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노동·농민·청년·여성·교육·종교·문화 예술 등 부문의 남북 시민사회 인사들이 만나 민간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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