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신청 제한 행정명령에 내주 서명 예정…"불법 이민자 폭력행위 총으로 대응" 경고

중이 이민행렬 캐러밴 북상 이미지. / 이미지=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하는 경우 망명을 신청할 수 없도록 제도를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불법 이민자들이 폭력행위를 하면 총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다음 주에 대통령 행정명령을 내놓겠다”며 “이 (행정명령) 계획에 의해 앞으로 불법 외국인들이 더는 망명신청을 통해 무료입장권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5년 제정된 미 이민·국적법은 모든 이민자가 입국의 합법성과 상관없이 누구나 망명을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계획이 불법이라는 지적에 “완전히 합법적이다. 망명 시스템에 대한 고질적인 남용이 우리 이민제도를 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강경 이민정책으로 보수층 표심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미 출신 이미자 행렬인 ‘캐러밴’에 대해 “그들이 멕시코 군경을 짓밟고 있다. 우리 군에 돌을 던지려 한다고? 군은 맞서야 한다”며 “총기 대응을 고려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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