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학 강국, 신재생에너지·4차 산업혁명 등 투자 주력…양국 시너지 위해 민간영역 역할 중요성 강조

지난 10월 30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 피오니룸에서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장을 맡은 마크 베일 호주 전 부총리가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다. / 사진=엄민우 기자

지난달 30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9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는 양국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 측 위원장인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조우한 호주 측 위원장 마크베일 전 호주 부총리는 기자와 만나 양국 간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늘리도록 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호주의 교역은 주로 자원 부문에 치중돼 있다. 양국 경제협력위원회의 관련, 한국 측 위원장은 매번 포스코 회장이 맡는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호주가 강점을 보이는 신사업들과 관련해 양국 기업들이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호주는 신재생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 부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의식하듯 마크베일 위원장은 이번 한국 재계와의 만남을 통해 기존 자원분야에 집중된 교류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마크베일 위원장은 아직 전통적인 교루 부문 외 영역에서 양국 간 상호 발전관계의 중요성이 양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기존 자원 부문에서 협력하던 기업들 외 새로운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릴 것이고, 그런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양국 간 기업인들의 협업을 위해 민간영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크베일 위원장은 차세대 리더들의 교류를 통해서 장기적인 협력관계 및 우호관계의 토대를 구축하려고 한다한국 기업의 호주시장 진출에도 적극 협조와 지원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호주 진출과 관련 다각도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및 의학 분야는 호주가 특히 강점을 갖는 부문 중 하나다.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는 매년 양국을 번갈아가면서 열린다. 내년엔 호주에서 열리게 되는데 특히 40주년 행사인 만큼 재계 뿐 아니라 양국 주요 정부관계자들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마크베일 위원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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