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웹하드 수사TF에 추가…‘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 구성
경찰이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수사팀을 대폭 확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1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대표의 폭행 등 사건에 대해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한 ‘웹하드 수사TF’팀을 꾸려 국내 최대 웹하드 업체 실소유자인 양 회장의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 등을 수사해 왔다.
하지만 최근 양 대표의 폭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기존 웹하드 수사TF팀에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해 합동수사전담팀을 꾸리기로 했다. 수사전담팀 인력은 기존 사이버수사대 및 지능팀, 광수대 형사 등 3개 팀으로 구성된다.
경찰은 폭행 피해자를 비공개로 조사할 예정이며,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양 회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양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양 회장이 전직 개발자 A씨를 향해 폭언을 하고 그를 수차례 폭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양 회장의 지시로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촬영됐다.
양 회장은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