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파견·용역 등 간접고용은 줄어

전국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 차별처우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았다.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했다.

통계청은 30일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661만4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2004만5000명 가운데 33.0%를 차지했다. 2012년 8월 33.2% 후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었다.

8월 기준 비정규직 비율은 2013년 32.5%, 2014년 32.2%, 2015년 32.4%, 2016년 32.8%, 2017년 32.9%였다.

8월 한시적 근로자 수는 38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8000명(2.6%)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270만9000명으로 4만5000명(1.7%) 증가했다. 반면 파견·용역 등 비전형 근로자는 207만1000명으로 4만1000명(1.9%)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정규직 비중은 0.1%포인트 상승했다.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한시적 근로자는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8월 정규직 근로자는 1343만1000명으로 전체의 67.0%였다. 지난해 8월보다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에 그쳤다.

올해 6월~8월 월평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136만5000원으로 전년 128만2000원보다 8만원 늘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비율도 54.6%로 전년 55.0%보다 줄었다.

같은 기간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00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만8000원(5.5%) 늘었다. 전년 증가폭(1.9%)보다 컸다. 이 기간 비정규직은 164만4000원으로 7만5000원(4.8%) 늘었다. 이 증가율은 전년(4.7%)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55만8000원으로 5.3% 늘었다.

비정규직의 비자발적 선택 사유에는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가 75.8%로 가장 많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각각 17.1%, 3.1%였다. 가입 가능자 중 가입 비율은 정규직 68.3%, 비정규직 60.4%였다.

 

/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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