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세계 최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 기대
정부가 전북 새만금 일대에 대규모 태양광·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오는 2022년까지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 4GW(기가와트)급 태양광·풍력 단지가 들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 축사에서 “27년 간 긴 어려움을 딛고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된다”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작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전체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5%에 달하고, 중국만 해도 25%가 넘는다. 거기에 OECD 국가들은 작년 신규 발전설비의 73%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할 정도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그에 비해 우리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8%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절반 이상이 폐기물 발전이다. 새만금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서 2030년까지 국내 전체 발전량의 2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재생에너지 3020 프로젝트'를 공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업에게 대규모 내수시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개발 사업 진행에서 각 지역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조율해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사업에 약 10조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약 20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향후 일자리 10만개 창출, 연관 기업 100개 유치 등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