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1864억원‧영업익 3041억원

SK텔레콤은 30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업 수익 저조로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4조1864억원, 영업이익 3041억원, 순이익 1조49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8%, 22.5% 줄었다.

직전 분기 비교 시 연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0.8%, 1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요금 할인과 직결되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성과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사상 최초로 분기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2.4% 증가한 수준이다.

미디어 사업은 3분기 매출 및 가입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며, SK텔레콤의 확고한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했다. IPTV 매출은 기존 회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32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946만명,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700만 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수준의 5세대(5G) 품질 구현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5G 장비 공급사를 선정한 이후 ▲5G 상용장비 활용 데이터 송수신(퍼스트콜) 시연 ▲다른 제조사 간 5G 장비 연동 등을 잇따라 성공했다.

또 도이치텔레콤과 혁신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옥수수 소셜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도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 완료,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11번가 투자 유치 및 분사 등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5G 기반 신규 보안 사업 모델도 적극 발굴해 보안사업을 신규 성장 핵심 동력으로 키워낼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9월 ‘AI R&D와 사업 조직’을 통합한 ‘AI센터’를 편제하고 AI 관련 석학들을 영입하는 등 조직과 인력도 재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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