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매체 회담 개최 사실 언급…“군사합의서 첫 단계 실행 상황 종합점검”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후 남측 수석대표 김도균 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안익산 육군 중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북한 관영매체가 27일 전날 열린 제10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사실은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북남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북남 장령급(장성급) 군사회담이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됐다”며 “회담에는 안익산 인민군 육군 중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과 김도균 소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대표단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담 내용과 관련해 “쌍방은 ‘9월 평양공동선언’ 부속 군사합의서의 첫 단계 실행 정형(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 총화했으며 다음 단계 이행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을 논의하고 필요한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남북은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보도문을 채택하고 당초 연말까지 계획했던 비무장지대(DMZ)내 최전방 감시초소(GP) 11개 시범철수를 11월 말까지 앞당겨 이행하기로 했다. 한강(임진강)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공동수로조사를 11월 초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남북은 1992년 5월 합의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준용해 남북 군사공동위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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