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조2341억원 전년比 8.6%↑…통상임금소송 1심 선고 추후 반영

 

지난 7월 25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로3공장에서 김정민(30) 씨가 뜨거운 쇳물 앞에서 작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이 올 3분기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37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 늘어난 5234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0.2% 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호실적 배경으로 프리미엄 고부가 제품 마케팅 강화와 전사적인 비용절감을 꼽았다. 건설시황 둔화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3.9%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0.1%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올 3분기 누계 기준 463000톤을 기록해 지난해 248000톤과 비교해 87%나 판매를 확대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6개의 강종별 전용 도금라인을 운용하고, 초고장력강 사용 증대에 대응해 당진제철소 제강공장에 LF설비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성능 신제품 개발 계획도 밝혔다. 현대제철은 차세대강판을 비롯해 고강도·저온인성을 가진 극지 해양용 강재, LNG 탱크선박용 극저온 철근후판 등 고부가 기능성 전략강재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요산업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외에도 부원료 가격 급등, 환경규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경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5일 통상임금소송 1심 선고와 관련, 판결문을 수령 후 실제 재무적 영향을 상세히 검토해 추후 3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