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관련 서류도 온라인 제출…지점 방문 필요 없어져

4대 시중은행 로고. /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이 국내외에서 기업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기업금융서비스를 개편해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상품 내놔 금융지원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 19일 기업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개편이 전체 거래 프로세스 변경에 따른 손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3단계 개편의 마지막 단계라고 밝혔다.

 

이에 손님은 새로운 뱅킹 서비스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존 뱅킹도 현재처럼 이용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을 통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화면을 구성했다”며 “조회, 이체, 해외송금, 사용자 권한설정 등의 거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의 기업 고객은 B2B전자결제에서 사용하는 전자세금계산서 정보를 국세청에서 실시간으로 받아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Hana 온라인 사장님 신용대출, 플러스 모바일 보증부 대출 등 대출증빙 서류의 인터넷 제출과 잔액증명서, 금융거래확인서, 부채증명서 등의 온라인 발급도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시멘트업체 성신양회의 베트남 현지 법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 현지에서의 기업 금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5일 농협은행은 베트남 하노이지점과 성신양회의 베트남 현지법인 성신비나와 MOU를 체결했다. 성신비나는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사업을 펼치는데 농협은행의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농협은행도 베트남에서의 기업 금융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유윤대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앞으로는 해외지점의 기업금융 확대가 필수”라며 “농협금융의 글로벌전략 방향에 맞춘 밀착형 현장마케팅 활동으로 한국계 기업뿐 아니라 현지의 기업과의 거래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위메프, SGI서울보증과 함께 ‘위메프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중·소판매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사는 온라인쇼핑몰 입점 중·소판매업자가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비대면 금융상품 개발을 상호 협력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판매업자는 현금유동성 조기 확보로 원활한 재고 관리 및 금융비용 절감과 함께 정산플랫폼을 통한 업무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은행은 지난 6월 기업 고객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인 ‘스타 CMS’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 인터넷뱅킹에 가입돼 있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자금관리와 글로벌 자금관리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편한 사업자대출’을 선보였다.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기업대출 상품이다.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대출 약정서류 작성은 물론, 사업자등록증, 납세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등 서류 일체를 신한 쏠로 제출해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더존비즈온과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금융 구현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신용평가·분석 정확도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기업금융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상생금융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해져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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