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지분 확보에 이어…SKT “5G 안전성으로 차별화”

SK텔레콤 지분구조 변화. / 사진=SK텔레콤
SK인포섹까지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SK텔레콤의 보안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SK인포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교환 주식은 SK텔레콤 자사주 1.6%와 SK인포섹 지분 100%다.

SK그룹에서 SK텔레콤으로 이관되는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 보안 업체로 연 매출 2000억원을 웃돈다. SK인포섹의 주 사업영역은 보안 관제와 컨설팅, 솔루션 등이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 선도 보안업체들의 연합체인 CTA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SK텔링크 자회사인 물리보안 사업자 ‘NSOK’를 ADT캡스와 합병한다.

SK텔레콤은 SK그룹 내 보안 사업 역량을 집결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NSOK와 합병하는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영업망을 공유해 양적 성장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정보통신기술과 SK인포섹의 정보 보안 플랫폼, 물리보안 사업자인 ADT캡스 출동인력이 융합되면 새로운 차원의 보안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영상보안 솔루션으로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고, SK인포섹 보안 플랫폼으로 솔루션 해킹을 방지하며, ADT캡스 출동보안요원이 출입을 통제해 전방위 보안 태세를 갖출 수 있다.

SK텔레콤은 5세대(5G)기반 사물인터넷(IoT)서비스에서 보안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관제나 스마트홈 현관출입 통제 등은 이용자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높은 보안 수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양자암호통신기술과 함께 SK인포섹의 보안 역량으로 차별화된 안전성을 5G 경쟁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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