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보도…애덤스 대변인 “동맹국들 北에 통일된 대응 협조 약속”

지난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봐라본 개성공단. / 사진=연합뉴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국무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 움직임과 관련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대북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한국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과 공단 재가동 가능성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 같이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의해 금지된 특정 제품(제공)을 포함한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회원국이 북한의 불법적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진지하게 책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했는데, 이는 남북관계 개선이 반드시 비핵화 진전과 함께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애덤스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은 북한 핵 문제 해결과 별도로 진행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는 언급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애덤스 대변인이 미국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은 북한에 대한 통일된 대응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약속했다”며 “한미 간 입장 차이가 없음을 부각했다”고 전했다.

남북은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영업기업 등이 이달 31일부터 사흘간 당일치기 일정으로 방북하는데 의견을 조율 중이다.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 목적이다.

지난 24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번 입주기업들의 방북 추진은 재산권 보호와 자산 점검 차원이다. 공단의 재가동과는 무관하다”며 “남북관계는 정상회담 등에서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에 있다. 거듭된 기업의 요청이 있었고, 정부도 기업인들의 재산권 보호 및 자산 점검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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