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사진=시사저널e

K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2조8688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리딩금융 지주 자리를 지켰다. 우량 가계신용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한 여신 성장 등에 힘입은 결과다. 


25일 K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8688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2조7577억원)보다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38억원이다.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434억원, 3분기 기준으로는 8478억원을 기록하며 KB금융보다 적은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권업수입수수료 등 순수수료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9월 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477조7000억원이다. 전년 말보다 9.4%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39조5000억원이다. 전년 말 대비 10.0% 늘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그룹 NPL비율은 0.61%다. 전년 말보다 0.08%포인트,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4.03%, 14.39%를 기록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했다.

지주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9% 증가한 2조79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매분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여신성장과 금리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파생상품 및 외화환산 관련 이익이 확대됐다”며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bp 상승한 1.7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도 높아졌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9% 늘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순익은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2609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245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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