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와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포르셰‧BMW등 참석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스타트업과 주한 독일기업 매칭에 나섰다. 무협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 판로를 열 수 있도록 외국계 대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5일 무협은 한독상공회의소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 독일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주한 독일기업-스타트업 매칭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정보기술(IT)과 금융, 자동차,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독일기업들이 참석했다.

 

독일기업들인 SAP, 알리안츠, 포르셰, BMW, 보쉬, 이사르패튼트 등은 행사에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의 피칭을 듣고 협업 방안과 해외진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피칭은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을 구축한 보맵, 스마트 도장을 개발한 원투씨엠, 가상 레이싱 기술을 보유한 WRD 등 국내 유먕 스타트업 9개사가 참여했다.

 

발표에 참여한 스타트업 보맵은 “간편한 본인인증만으로 개인별 보험정보 확인과 보험금 청구 등이 가능한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특별한 마케팅 없이 가입자 100만 명을 넘겼다면서 앞으로 디지털 인슈런스 플랫폼으로의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도장을 개발한 원투씨엠은 현재 18개국에서 53개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 제공 중이라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유럽 진출 계획 등 독일 기업과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독일 기업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무협은 전했다. 한 독일 중견기업 측은 몇몇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서비스는 당장 글로벌 진출을 시도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며 협업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안트예 레제시 한독상공회의소 부사장은 이번 행사가 독일기업과 한국 스타트업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 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한독 경제교류 활성화와 산업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현 무협 부회장은 ​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과 대기업·외국계 기업 간의 열린 혁신 및 매칭·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스타트업지원실장이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주한 독일기업-스타트업 매칭 네트워킹 데이'에서 축사하고 있다. (무협 제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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