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4일 ‘2018년 8월 인구동향’ 발표…혼인감소로 출생아 감소, 폭염으로 사망 증가

18일 오전 학부모 안심유치원인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여성인구와 혼인이 감소하면서 8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보인 반면 사망자 수는 고령화와 폭염 영향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7300명으로 전년 동월(3만100명) 대비 2800명(-9.3%) 감소했다. 이는 1981년 인구동향 통계집계가 실시된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누계치로도 올해 8월까지 태어난 총 출생아 수는 22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24만7600명보다 2만1600명(-8.7%)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 출산 여성 인구도 줄고 혼인도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사망자 수는 고령화와 폭염 영향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3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0명(4.8%)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누계치 또한 2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7000명에서 1만3000명(7.0%)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혼인은 1만93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건(-4.0%) 줄었고 이혼도 93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건(-2.1%)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 혼인 연령층을 일반적으로 25~34세로 본다. 인구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다보니 혼인 건수에 영향을 미쳤다”며 “2012년부터 혼인이 감소하는 추세다보니 이혼도 덩달아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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