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7.3%·경유 5.8%↓…2조원 유류세 낮아질 전망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5% 낮추기로 했다. 영세자영업자와 서민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2조원 규모의 유류세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고용·경제 상황에 따른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11월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유류세를 15% 한시 인하한다. 이에 휘발유 가격은 약 7.3%, 경유는 5.8%씩 낮아진다. 정부는 전체 2조원 규모의 유류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유류세 인하는 입법예고와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시행한다.

이 기간 세금은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111원 낮아진다. 경유와 LPG 부탄은 각각 79원, 28원 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유사, 주유소, 충전소 업계 간담회를 열어 유류세 인하분을 신속하게 반영하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일별 가격보고제도를 통해 주유소, 충전소 가격에 유류세 인하분이 적시 반영되는지 모니터링한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정유사와 주유소 간 가격 담합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류세를 15% 인하해 서민·자영업자 유류세 부담을 약 2조원 경감하도록 하겠다”며 “유가 상승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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