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지연율 21.7%…제주공항 27.2%·군산공항 29.8% 지연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선 지연율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국내 9개 주요 공항에서 LCC들의 국내선 운항 지연율이 평균 21.7%로 집계됐다. 

공항별로 LCC의 국내선 지연율 현황을 살펴보면, 무안(8.3%), 울산(3.5%), 청주공항(14.3%)을 제외한 김포, 제주 등 나머지 6개 공항에서 지연율이 모두 15%를 초과했다. 특히 제주공항은 27.2%, 군산공항은 29.8%의 지연율을 기록했다. 항공기 10편 중 최대 3편이 지연된 셈이다. 


한편 김해, 제주 공항의 경우 LCC와 대형항공사(FSC)를 가리지 않고, 이용객 수요가 몰리는 오후 8~10시 야간시간대에 각각 13.5%와 19.48%의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임종성 의원은 “국토부와 공항공사, 항공사가 함께 지연율TF를 꾸려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여전히 지연율이 높다”면서 “특히 이용객이 많은 제주와 김해 야간 운항편의 경우, 자칫 김포공항의 커퓨타임(야간비행금지시간)에 걸리면 항공기가 인천에 착륙해 승객 불편이 가중되는 만큼, 공사와 국토부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항별 국내선 LCC 출발지연 현황 / 자료=임종성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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