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달러/원 환율 1135.2원에 마감…원, 위안화 동조화 여전

달러/원 환율이 18일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올려 고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오른 1135.2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128.9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오전 10시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 환율은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고시한 점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5% 오른 6.927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위안화 가치 최저치)다.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하한 것은 위안화 약세 기조를 유지한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위안화 가치와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원화 가치도 덩달아 떨어진 것이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달러당 112.09엔으로 전날 대비 0.0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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