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유엔사 조만간 추가 회의 개최…조소 철거·경비병력 감축·정찰장비 조정 등 사안 이행

북한 방문을 마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7일 오후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6일 개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와 관련해 생산적인 3자 대화에 고무됐다고 주장했다.

전날 남북 및 유엔사는 판문점 남측 지역 자유의집에서 3자 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JSA를 비무장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3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한 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이 1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큰 틀에서 이번 회의는 유엔사와 북한군 간의 현존하는 군사정전위원회 체제에 부합하는 것이며, 군사합의서(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위한 남북 군사대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다.

유엔사는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와 관련해 “군사합의서가 체결된 이래 3자가 참석한 첫 번째 회의였다”며 “유엔사와 남북한은 가까운 시일에 이번과 같은 3자 회의를 추가로 개최하기로 했다. 향후 회의에선 조소 철거, 경비병력 감축, 정찰장비 조정과 같은 사안의 이행 문제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