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브랜드 라이플로. 디자이너들의 플랫폼이 될 이들의 공간이 서울 연희동에 선보였다. 이곳의 아트디렉팅을 맡은 아라비 스튜디오의 이혜원 디렉터를 만났다.

디자이너들과 아티스트들이 모인 공유 지식 플랫폼 브랜드, '라이플로'의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는 아라비 스튜디오의 이혜원 디렉터.

라이플로의 디자이너 라인업이 대단해요김진식, WYU(류종대, 류남권), 미수 아 바흐브, 스튜디오 밀리언로지즈(최형문, 김주영), 서정화, 아라비 스튜디오, 아티스트 프루프, YMAL(백종환), 이광호, 최정유, TIEL(이중한, 샤를로트 테르)까지. 다 모였어 요. 다 또래예요. 동시대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시작했죠.

작가들은 어떤 기준에서 모인 건가요? 동시대를 또래 작가들 중 자신의 작업을 심도 있게 하는 이들 가운데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만난 거예요.


아라비 스튜디오는 라이플로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 아트 디렉션을 맡았어요. 톤&매너를 개발하고, 소속 작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죠. 창작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그런 얘길 할 일이 많지 않아요. 아라비 스튜디오는 작가들과 부딪히면서 그런 얘기들을 유도하죠. 그게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되면서 브랜드가 생겨요.


기획자의 역할을 디자이너가 직접 하고 있다는 점은 굉장히 특별한 것 같아요. 디자 이너가 기획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같은 고통의 경험을 공유하 니까요(웃음). 뭔가를 만들어내는 동안 느끼는 집약적인 고통이 있는데,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이 그 모든 걸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데이터로만 판단하기엔 어려운 부분이니까요. 디자이너가 관리할 수밖에 없는 섹션이 분명히 있어요.


희동 골목에 위치한 라이플로간. 라이플로 소속 작가들이 제작한 디자인 제품들이 한면을 채우고 있다.
라이플로라는 브랜드에 대해 더 얘기해주세요. 라이플로는 ‘Live in flow’의 약자예요. 여기서 ‘flow’는 흐름이 아니라 몰입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몰입은 자유로운 상태 잖아요. 그걸 내재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라이플로는 몰입을 하는 사람 들이 그들이 만든 제품을 통해 소통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 브랜드예요.


라이플로에게 왜 몰입이 중요한가요? 라이플로가 생각한 ‘몰입’은 미국의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가 제시한 몰입 이론에 기초한 거예 요. 몰입의 경지에 이르면 주변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잖아요. 작업을 하다 보면 신경 쓰이는 게 참 많아요. 라이벌도 생기고, 여러 말도 들리죠. 자기가 하는 일에 몰입하면 그런 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의 몰입이에요. 몰입하고 있는 상태, 몰입하고자 하는 의지 모두를 총체적으로 나타내고자 했어요.


‘예기치 못한 부딪힘’을 의도한 라이플로의 공간. 연희동의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이 공간은 ‘ㅁ’자 형태에 중정이 있는 구조다. 몰입과 협업, 공유와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으로 스튜디로 라이프스가 디자인했다.
연희동의 공간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나요? 라이플로의 활동 대부분이 연희동에 있는 이 공간에서 이뤄져요. 워크숍과 작업을 위한 스튜디오, 숍 그리고 온라인 플랫 폼으로 나뉘어 있죠. 숍에선 의식주를 이루는 제품들을 엄선해 판매까지 해요. 지금이 공간에서는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 제품’이라는 주제 아래 첫 번째 라이플로의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어요. 매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의 브랜드는 아닌 것 같네요. 맞아요. 이 공간에서 일어 나는 모든 행위가 브랜드를 이루는 요소예요. 눈에 보이는 것은 제품이지만 메이커와 디자이너, 소비자와의 협업들이 이 공간에 있어요.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고요.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방식으로 기획하나요? 르꼬르동 숙명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음식 문헌학자 고영 선생님, 사진작가 하시시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장우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거예요. 이런 걸 ‘뉘앙스 교육’이라고 하죠. 직접적으로 읽고, 쓰고, 시험 보며 얻는 지식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누군가의 애티튜드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방식이요. 아카데믹한 방식이 지만 ‘교육’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만큼 딱딱한 형식은 아니에요. 교육의 육(育)은 사실 ‘키우다’의 뜻을 가지고 있잖아요. 이 교육은 같이 크고, 가능성이 있는 작가들을 키워주는 데 포커스를 둘 거예요.


플랫폼이라는 단어로 규정한 이유가 있나요? 플랫폼이란 IT 업계에서 많이 쓰는 단​어라 어렵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 단순하게 얘기하면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이 있어서, 그것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무언가가 만들어지는 지점’을 의미해요. 우리만의 자체적인 컬렉션이 있는데 공간에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위탁해 판매하게 되면, 각각의 디자이너들이 서로를 보게 될 거예요. 당연히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죠.


단순히 제품을 큐레이션하거나 나열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만나고 흩어지는 자유로운 공간을 꿈꾸기에 이곳을 드나드는 모든 이가 좋은 기분을 느끼도록 공간 한쪽에 향을 놓아둔다. 유리 테이블 위에 놓인 캔들은 조말론 런던의 브라이덜 레이스 컬렉션.
라이플로의 공간은 누가 만들었나요? 연희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라이터스라는 팀과 함께 작업했어요. 라이플로의 전략과 키워드, 색감들을 면밀하게 분석해 그와 유사한 공간을 꾸며주었어요. 그게 공간에 녹아 있죠. 그래서 전시장 같은 이미지를 줘요. 서로가 주고받은 단어들이 있으니까요. 공간을 꾸미는 데도 플랫폼이 제구실을한 거예요. 무언가를 공유하면서 만들어지는 문화요.

 

공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쓰였던 키워드는 어떤 것들인가요? 몰입, 예기치 못한 만남, 협업, 공유, 커뮤니티. 


부엌도 있네요?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에 부엌을 둔 이유는 물소리를 듣기 위해서예 요. 물소리가 있는 공간에선 말하기가 편해요. 부엌을 중심으로 격의 없이 옹기종기 모이게 되니까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물이 흐르는 공간이 없으면 전체적으로 분위 기가 부자연스러워요. 부엌은 실용성의 기준도 있지만 방문객들이 나누는 대화의 질을 높이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들의 이상향이 집약된 공간처럼 느껴져요. 그런가요? 저는 오히려 현실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아주 현실적으로 접근했어요. 비용이 별로 들지 않았고, 보여주고 싶은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디자인했고 그걸 정말 보여줄 뿐이죠.


그러니까 이 시대, 이 또래의 디자이너들이 할 수 있는 걸 했다는 건가요? 네, 할 수있는 걸 할 수 있는 만큼 한 거예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컬렉션의 디자인이 과하지 않죠. 디자이너 자신이 사용할 것들, 사용해왔던 것들을 더 편하게 만든 거니까요. 필요에 의해서요. 익숙한 만듦새에 사용성과 콘셉트를 더한 결과물들이에요. 결국은 디자이너들의 애착이 집약된 제품들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도 쉽게 전달될 거라 고 생각해요.


연희동의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는 것도 라이플로에겐 상징적일 거라고 생각해요. 맞아요. 사실 좋은 사람들을 모을 수 있었던 까닭은 이 공간이 골목길에 있었기 때문일 거예요. 숨어들어서 밀착되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으니까요. 도시의 대로변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겠죠.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으려면 작은 공간이 필요해 요. 대로변에선 몰입이 안 돼요. 무언가가 생기고 없어지는 환경은 몰입에 방해가 돼요. 새로운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그걸 나눌 수 있는 공간과 집단에서 공유의 행위를 하는 걸 만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소속 작가들의 디자인 제품을 올려놓은 찬장.
아라비 스튜디오는 원래 브랜딩과 공간, 제품 디자인을 하는 그룹이잖아요. 아라비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작업을 시작한 지는 12년, 이 일을 시작한 지는 15년쯤 됐어 요. 이전에는 공간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죠. 공간에 제품을 진열해두면 팔렸던 시대였으니까요. 공간과 사람,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이유는 불경기 때문일 거예요. 물건을 늘어놓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이 봐주지 않으니까요. 전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해요. 어려워진 순간에 사람은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왜’에 대한 생각이요.


아라비 스튜디오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어때요? 경험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 요. 어떻게 일하면 더 재미있을지를 생각하죠. 재미가 없으면 관성적인 생각만 하게 돼요. 저희는 매 시즌 런치 혹은 디너 모임을 해요. 큰돈 들이지 않고도 정신적으로 보양이 되는 것 같아요.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태프들에게 라면을 먹여가면서 값비싼 플레이트 위의 음식을 설명하라고 할 순 없잖아요. 그건 시키는 일을 하는 거고, 결국은 거짓말이니까. 기준을 가지려면 뭐든 경험해봐야죠.


모든 이 들이 가질 수 있는 태도는 아닐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나아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다들 경험의 중요성을 말하고 심지어 광고에도 나오니까요. 더 좋아지겠죠? 효율을 위해선 팀의 개인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라이플로의 모든 공간과 행위들이 그런 뉘앙스를 풍기고 있군요. 아직은 많이 부족​요. 방향을 잡아나가는 단계에 있죠. 브랜딩은 구성원 간에 내재된 생각이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협업이죠. 구성원이 같은 생각을 하게 하기 위해서 공간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해요.


디자인에 대한 개념이 이 안에서 더욱 확장되고 있나요? 맞아요. 디자인에 대한 개념 자체도 조금 바뀌었어요. 3년 전에 어떤 분이 ‘디자인적 사고’라는 말을 꺼냈어요. 행위 중심적인 단어죠. 결국 디자인은 배려예요. 누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찾아내는 것. 도울 마음이 없는 사람이 물건을 잘 만들 수는 없겠죠.


누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내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타인의 행위를 관찰하다 보면 보이는 것 같아요. 저 사람의 지갑에 얼마나 들었을지, 어떻게 살고 있는 지, 왜 힘든지 알아볼 수 있죠.


이타적인 시점의 관찰자? 그렇게 생각할 필요까진 없어요. 일상에서 항상 하는 일이 잖아요.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이랑. 타인을 바라보지 않고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의 디자인은 흉해요. 자기애로만 가득하기 때문일 거예요. 타인을 만나는 모든 방식에 애티튜드가 숨어 있어요. 옷차림부터 표현까지. 그게 라이프스타일인 거죠.


이 공간을 위해서 요즘 하고 있는 고민은 뭔가요? ‘이 공간의 에티켓을 어떻게 만들 까?’ 어떻게 소비자와 운영자, 스태프들이 공간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생각해요. 자신의 공간처럼 느낄 수 있게 자기가 꾸밀 수 있는 공간을 줘야 할 거고. 원하는 것들을 바꿀 수 있는 포지션을 줘야 할 거예요. 아마도 이 모든 과정을 디자 인이라고 하는 걸 거예요. 포지션을 어떻게 디자인했을 때, 모든 게 조화로운 지점이 있겠죠. 그건 일종의 장면 같은 거니까요. 영화처럼.


소비자와 운영자들이 공간과 집단에 필요한 에티켓을 갖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뭘까요? 제일 중요한 건 동질감이죠. 같은 문제를 함께 안고 있지만 그걸 나아지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건강한 정신은 모두에게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는 이미 누군가가 정해놓은 에티켓 안에서 살고 있어요. 그런데 때로 그렇게 사는 게 가식적 으로 보이는 건,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일 거예요. 종교에서 하듯, 모두가 하나의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마인드 세팅이 필요해요.


디자인이란 영역 아래 그 모든 걸 조율하고 있다는 게 놀라워요. 이혜원 디렉터가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뭔가요? 함께 하고자 하는 것, 배우려는 의지. 그다음엔 배운 것을 다시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요.


그 의지는 어디서 나올까요? 원형적인 사고요. 지금 인문학계에서 대두되는 이슈이 기도 해요. 우리의 사고는 원래 원형인데, 세상의 모든 프로세스가 선형에 가까워요. 부자연스러운 거죠. 1990년대에 답습했던 실수를 또다시 할 필요가 있을까요? 여러 명의 사람을 한 공간과 집단에 함께 두려면 더욱 필요한 게 원형적 사고예요.


원형적 사고를 멀리서 바라보면 결국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겠죠? 그렇죠. 누구도 여기서 떠밀리지 않아야겠죠. 누가 누굴 힘들게 하는 것 없이. 일이나 감정으로 부딪혔을 때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 해요. 그러니 사공이 많을 때과정은 힘들 수 있어도 결과는 훨씬 좋을 거란 걸 믿을 수 있는 거예요.


라이플로에도 힘든 점이 있나요? 네, 느끼고 있어요. 많은 이가 모였으니 각자의 스트레스 요인들이 있잖아요. 저는 그 문제와 많이 부딪혀요. 에너지로도 느껴지고요. 그걸 해결하는 게 제 역할이겠죠.


라이플로 혹은 아라비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에너지는 뭔가요? 교집합이 주는 에너 지요. 교집합은 모두에게 있어요. 서로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게 무엇인지 소통하는 상태의 에너지는 팀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되어주기도 할 거예요.


공간의 동선을 따라 안과 밖을 구분 짓는 창이 있어 ‘예기치 못한 마주침’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라이플로의 공간.
맥락을 찾는 일이네요. 그게 재미있지만 힘든 것도 사실이에요. 일과 사람이 수시로 찾아오니까요. 하지만 타인에게 항상 관심을 갖고 진솔함을 지키는 건 현재의 아라비 스튜디오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에요. 작은 회사지만 문화를 만들어서 많이 퍼트리고 싶은 게 제가 아라비 스튜디오를 만든 이유예요. 이름이 아라비라는 것도 같은 의미죠. 저희 헤드라인이 ‘From the old Arabia to Silla’예요. 실크로드는 타원형으로 예쁘게 연결되어 있었어요. 그 중간의 쉼터, 스테이션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음악도 듣고, 춤도 추고, 술도 마시면서 목표점에 도달해요. 도착 지점에서 내려놓는 것은 가장 예쁜 것들이죠. 이젠 아라비 스튜디오를 재단으로 바꾸려고 해요. 문화가 내재하고 있는 그룹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 안에선 저 자신도 새로운 삶을 더 꿈꿀 수 있을 것같아요.

 

꿈꾸는 이상 집단이 있나요? 신라시대의 화랑도 좋은 가문의 젊은 자제들이 왕의 내리사랑을 받으며 자신의 기량을 맘껏 키우는 형태였거든요. 한 명 한 명을 애틋하게 바라볼 줄 아는 리더가 있고, 가진 것과 받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젊은이들이 함께 하면 행복할 것 같아요. 행복하면, 좋은 게 나올 거예요.


대중은 라이플로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두근두근했으면 좋겠어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예상치 못한 동선 으로 만든 공간이고, 기대하지 않았던 반가움이 있는 공간이길 기대해요. 대단한 걸이야기하기엔 일러요. 이제 문을 열었으니까요. 저희가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차곡차곡 해나가고 싶어요. 라이플로를 다른 말로 하면​좋은 에이전시인 것 같아요. 이곳을 드나드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크리에이티브를 유지시켜주는 곳, 서포트해주고 같이 기뻐해주는 곳. 

 

사진 정택 취재협조 라이플로(www.laiflo.co.kr), 아라비 스튜디오(arab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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