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3 XL 노치 디자인 향해 조롱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로폰 구글 픽셀3 XL을 저격했다. 픽셀3 XL이 적용한 노치 디자인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둔화 속에 삼성전자는 협력관계이기도 한 구글을 향해 날선 비난을 퍼부었다.
11일(현지시간) BGR 등 외신은 삼성전자 미국법인 트위터 계정인 @SamsungMobileUS로 구글 픽셀3를 비하하는 글들이 올라왔다며 주목했다.
구글 픽셀3는 지난 9일 출시된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6.3인치 픽셀3 XL에 애플이 아이폰X에 적용한 바 있는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노치 부분에 스피커와 2개의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구글 노치 부분을 가리켜 “비행기를 착륙시킬 수 있다”고 하는가 하면 “대용량의 노치 없는 제품을 원한다면 이 곳을 방문하라”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홈페이지 URL을 명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갤럭시에서 픽셀로 물러날 수는 없다”는 등 자극적인 글들로 픽셀3를 저격했다.
삼성전자는 과거 애플 아이폰을 겨냥해 노치 디자인을 비판하거나 애플을 겨냥한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프리미엄 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경쟁 스마트폰에 대해 조롱의 글을 올리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픽셀3 XL 가격은 64GB는 899달러, 128GB는 999달러로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