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조사단 조사서 리콜대상 차종과 동일현상 발견…국토부 “부품수급 계획 감안해 리콜 시기 결정”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BMW가 지난 7월 리콜 대상이 아니었던 118d 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을 시행할 전망이다. 민관합동조사단이 해당 차종에서도 리콜사유에 해당하는 현상을 발견해 추가 리콜 조치를 검토할 것을 요구했고, BMW코리아는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했다. 

 

1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민관합동조사단의 BMW코리아의 화재조사 과정에서 추가리콜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1일 리콜 대상이 아니었던 BMW 118d 차량에서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 내 침전물을 확인,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을 발견했다. 이는 앞서 지난 7월 리콜이 결정된 차량에서 발생한 현상과 동일한 것이다. 당시 BMW는 화재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자사 차량 42개 차종 10만6000여대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에 해당 차종이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사유를 물었으며, 필요 시 리콜대상 재산정 등 조치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BMW는 지난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내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예방차원에서 화재위험이 낮은 차종도 포함해 대상차량, 차량대수, 시정방법 등 제작결함 시정의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BMW의 시정계획서가 제출되는 대로 바로 리콜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리콜 개시 시기는 BMW의 부품수급 계획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리콜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며 조사단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BMW가 주장하는 EGR 결함 이외에 흡기다기관 문제, 소프트웨어 등 다른 원인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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