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6%로 9월 기준 13년 내 가장 높아…다음 주 정부 일자리 단기 대책 발표

지난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체육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게시판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취업자 증가 폭이 부진을 이어갔다. 9월 취업자는 45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낮아졌고 실업률은 올랐다. 경제전문가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부동산 정책 등 불로소득 대책면에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8개월 연속 10만명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취업자 증가폭은 334000명이었다. 2104000명으로 떨어진후 줄곧 10만명대나 그 이하로 나타났다.

 


/ 그래프=연합뉴스
특히 지난 78월은 증가폭이 1만명도 미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9월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너스는 피했다.

 

취업자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줄었다.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의 취업자 수 감소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연관성이 있다며 보수 야당에서 정책을 비판하는 근거로 사용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의 취업자 증가폭은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000명 줄었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도 부진했다. 실업자는 102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2000명 늘었다. 1월부터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었다.

 

실업률은 3.6%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 20059월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청년층(1529) 실업률은 8.8%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내렸다.

 

고용률은 61.2%1년 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정부는 다음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주 추가 고용대책을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고용대책은 단기 대책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당정청은 빠른 시일 내 단기일자리를 창출하고 두 번째로 지역투자를 포함한 투자를 활성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부동산 폭등 문제 대책과 재벌의 갑질을 막는 정책과 결합해야 효과가 있다​며 “정부의 최근 ​부동산 대책은 미봉책으로 단기 조절 정책일 뿐이다. 이런 상황이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성과가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정부가 공공기관의 아르바이트 같은 성격 일자리를 늘리는 것도 고용 부진에 근본적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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