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루수두나’ 사업 중단…MSD, 해지계약 30일 내 보상금 지급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다국적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함께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중단됐다. 제품 시장 환경 및 생산 원가를 고려한 결과, MSD는 상업화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MSD가 지난 2014년 체결한 당뇨병 바이오시밀러 루수두나의 제품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루수두나의 오리지널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의 인슐린 치료제 란투스. 루수두나의 파이프라인 이름은 SB9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바이오시밀러에 자금을 투자했고, MSD는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했다.

 

MSD는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 환경, 생산 원가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개발 및 상업화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바이오에피스에 관련 계약 해지를 제안했고 투자 금액에 이자 등을 포함한 보상액으로 15500만달러(1771억원)를 제시했다. 양 사간 협의를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MSD는 최종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

 

최종 계약 해지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비유동자산 10325000만원을 처분하고 이미 투자한 비용에 이자 등을 포함한 보상 금액 7229000만원을 더해 총 17554000원을 처분가액으로 수령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계약 해지 내용은 이사회와 주충 의결 후 공시됐다​며 ​해지 계약 30일 내에 MSD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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