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여개 팀에 꾸준히 투자해 총 70여개 팀과 계약”

11일 강남구 테헤란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열린 매쉬업엔젤스 데모데이에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사진=최창원 인턴기자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는 11일 “투자업계에 자금이 많이 풀려 좋은 팀 확보가 어렵지만 올해도 12개 팀과 계약했다. 연말 즈음엔 15개 스타트업과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열린 ‘제9회 매쉬업엔젤스 데모데이’에서 “매년 10여개 팀에 꾸준히 투자해 지금까지 70여개 팀에 투자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매쉬업엔젤스는 초기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인 이택경 대표 등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었다. 주요 포트폴리오사로는 명함관리앱 ‘리멤버’를 만든 드라마앤컴퍼니, 패션커머스 ‘스타일쉐어’, 인테리어 앱 ‘오늘의집’ 등이 있다.

이 대표는 “매년 10여개 팀에 꾸준히 투자해 이제 총 70여개 팀과 계약했다”며 “올해는 투자‧계약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현재 투자업계에 자금이 너무 많이 풀려있다. 우리에게 (투자)기회가 오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는 1조6149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조16억원보다 61%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정부는 모태펀드 활성화, 투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벤처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좋은 팀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매쉬업엔젤스는 올해 12개 팀과 계약했다”며 “오늘 기준으론 12개지만 올해 말엔 총 15개 업체에 투자하고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쉬업 데모데이에는 홈트레이닝을 판매하는 ‘건강한 형제들’, 인사관리 스케줄 플랫폼 ‘시프티’, 중고폰 중개 서비스 ‘업스테어스’, 동남아 부동산 중개 앱 ‘패션프루트’, 물류 종합 솔류션을 제공하는 ‘아이오앤코 코리아’ 등 총 5개 팀이 소개됐다. 아이오앤코 코리아는 시리즈B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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