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신설법인 7만435개… 여성법인 증가세도 지속
올해 8월 새롭게 법인으로 등록한 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늘어난 8727개로 집계됐다. 여성법인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8월 신설법인은 872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개(3.2%) 증가했다. 2017년 8월 신설법인 수는 8459개였다.
특히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 서비스업 법인을 중심으로 설립 수가 증가했다. 8월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은 2056개(23.6%), 제조업 1672개(19.2%), 부동산업 837개( 9.6%), 건설업 783개(9.0%) 순으로 설립됐다.
이 중에서도 도·소매업 법인 수는 전년동월대비 503개(↑32.4%) 늘어났다. 정보통신업은 120개(↑20.0%),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35개(↑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신설법인은 각각 213개(↓11.3%), 82개(↓9.5%) 줄었다. 특히 올해 증가세가 지속된 전기·가스·공기공급업 법인설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개(↓21.1%) 감소했다.
중기부 측은 도·소매업은 온라인 시장 및 신선농산물 판매·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및 신선식품 도매업을 중심으로 법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업은 소프트웨어 시장 확대에 힘입어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법인 수가 2959개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50대 2328개, 30대 1884개 순이었다. 39세 이하 청년층 및 60세 이상 연령구간에서 법인설립이 크게 증가했다. 39세 이하 법인 설립은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여성 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개(10.1%) 증가한 2269개로 나타났다. 남성 법인은 6458개로 60개(0.9%) 증가에 그쳤다. 여성법인 비중은 26.0%로 전년동월대비 1.6%포인트(p)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서울, 인천을 중심으로 신설법인이 증가했다. 수도권 신설법인은 5392개(61.8%)로 전체대비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p 늘었다. 비수도권은 대전과 전남 지역에서 신설법인이 각각 63개, 56개 증가했다.
한편 2018년 1~8월 신설법인은 7만435개로 전년동기대비 4236개(6.4%) 증가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1만6208개, 제조업 1만2451개, 건설업 7272개, 부동산업6644개 순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