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GT 63 S 4매틱+ 4도어 쿠페’ 출시 예정…마케팅 거점 확대, 고성능차 시장 선점 주력

메르세데스-벤츠가 고성능 서브 브랜드 ‘AMG’의 명성을 앞세워 국내서 드라이빙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AMG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해 국내 수입 세단 시장을 넘어 고성능차 시장도 선점할지 주목된다. 


8일 경기도 용인시 AMG 스피드웨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미디어 대상 ‘AMG 스피드웨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고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세부 프로그램과 운영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AMG 스피드웨이는 세계 최초 AMG 브랜드 적용 트랙으로 지난 5월 공식 개소했다. 벤츠는 이곳 레이싱 서킷을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국내서 고성능 AMG 브랜드 강화할 방침이다. 

 

디미트리스 실라스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에 새로운 모빌리티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향후 트랙을 활용한 다양한 레이싱 행사, 마케팅 이벤트, 신차 출시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를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일 경기도 용인시 AMG 스피드웨이에서 디미트리스 실라스키 대표가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시지 기자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내달부터 시작되며 독일 AMG 본사 프로그램에 기반하며 AMG 본사로부터 인증받은 전문 강사진이 초급부터 전문 수준까지 단계별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운전의 즐거움에 더해 안전 운전, 레이싱 관련 주행 기술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프로그램은 'AMG 퍼포먼스'(1일·참가비 100만원)와 'AMG 어드밴스드'(2일·참가비 미정), 'AMG 포 레이디스'(반일·참가비 60만원)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AMG 퍼포먼스는 안전 교육과 즐거운 드라이빙을 위한 테크닉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AMG 어드밴스드는 랩타임 비교와 영상 분석, 이론교육 등을 통해 전문적인 드라이빙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AMG 퍼포먼스 수료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여성만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인 AMG 포 레이디스도 운영된다.

한편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참가비 10%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기금으로 적립,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마틴 슐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전세계 많은 국가에서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가 성공적으로 운영돼왔다. 기존 벤츠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인, 잠재 고객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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