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미정상회담으로 비핵화 탄력 받을 것”…“김정은, 서울 방문 계획 최선 다할 것”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당‧정‧청이 ‘4.27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의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하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는 8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한반도 문제, 민생경제, 국정감사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이 자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야당을 계속 설득하고 있지만,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은 정말 70년 만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몇 달 전보다는 진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국회 비준안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미 국회에 가 있는 판문점선언 비준이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함께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번 평양방문도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도 가까운 시일 내 개최가 돼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은 더 큰 탄력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로서는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는 그런 계획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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