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단지 중 18곳 강남 3구에 몰려…김 의원 “전세 수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 필요해”

/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중 전세값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강남의 ‘상지리츠빌카이룸’과 ‘마크힐스’로 각각 전세보증금이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7월 기준 서울권 전세 평균 실거래가 4.2억원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아파트 단지별 전세보증금 현황’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아파트 단지별 전세보증금 최고가 20곳은 모두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18곳은 강남 3구에 2곳은 강북에 몰려 있었다.

이들 단지는 전세보증금이 최소 20억원을 넘겼고 상위 10개 단지는 30억원을 웃돌았다. 단지별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 237.74㎡)과 청담동 마크힐스(192.86㎡)가 40억원에 거래돼 최고액 전세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00.59㎡) 37억원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217.86㎡) 35억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35.31㎡) 33억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244.66㎡) 33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전세보증금을 등록한 아파트 단지로는 충청북도 영동군의 훼미리타운(33.0㎡) 200만원이었으며 경기도 시흥시 부국미산아파트(41.13㎡) 외 17곳이 300만원,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34.46㎡) 33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서울권 집값이 급증하면서 향후 전셋값 또한 동반 상승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곧 있을 이사철의 전세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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