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 관망세, 매도자 매물출시 늦춰…업계 “과열양상이 진정돼 소강상태를 보여”
9·13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매도인들은 정부의 강한 규제대책으로 매물 출시를 미뤘고 매수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5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성북(0.50%) △구로(0.41%) △노원(0.35%) △강남(0.34%) △서대문(0.30%) △종로(0.30%) △양천(0.27%) △동대문(0.21%)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0.18% 상승했다. 서울과 인접한 평촌(0.52%)과 판교(0.34%) 아파트값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분당(0.25%) △위례(0.19%) △중동(0.18%) △광교(0.13%)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은 0.0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하남(0.47%) △구리(0.35%) △광명(0.27%) △과천(0.21%) △용인(0.15%) △안양(0.11%) △의왕(0.11%)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가을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0.03% 변동률로 전주 대비 0.04%p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0.02% 상승률을 보였고 경기·인천은 보합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9·13 대책 발표 이후 서울아파트 매매시장은 과열양상이 진정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9·21 공공택지 확대방안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 등 지자체 간의 그린벨트 해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매도자, 매수자 모두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