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픽셀·이미지센서 크기 키워…조리개 값 F1.5로 저조도 촬영 유리

LG전자가 4일 V40씽큐를 공개했다. / 사진=LG전자
LG전자가 카메라 렌즈 5개를 장착한 V40씽큐를 공개했다. 카메라 렌즈 개수만 늘린 것이 아니라 성능도 개선했다. 센서 픽셀과 이미지센서 크기가 커져 고품질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V40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카메라 개수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 전면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데 이어 이번에는 펜타 카메라 시대를 열었다. 펜타는 독일어로 5라는 뜻이다.

V40씽큐 후면에 표준, 초광각, 망원 3개의 렌즈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발품을 팔 필요없이 터치로 원하는 화각을 선택해서 촬영할 수 있다. 가령 식탁 위에 있는 음식들을 한 번에 다 촬영할 땐 초광각 렌즈를, 멀리있는 연예인을 가까이 찍고 싶을 때는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된다.

왜곡을 줄인 107도 화각의 초광각 렌즈는 1600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인물뿐 아니라 넓은 풍경도 깨끗하게 담아낸다. 망원 렌즈는 멀리서도 원하는 피사체를 화질 손실 없이 담아내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연출한다. 표준 화각 렌즈와 망원렌즈는 각각 1200만 화소다.

촬영하기 전 서로 다른 3개의 카메라로 비추는 장면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 셔터 한 번이면 서로 다른 렌즈로 촬영한 연속 사진과 이 사진들을 영상으로 저장하는 ‘트리플 샷’ 등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표준 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 렌즈를 탑재했다. 서로 다른 렌즈가 인물과 배경을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때문에 배경을 흐리게 해 인물만 강조하는 아웃포커싱이 가능하다.

카메라 화질도 개선했다. 우선 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 픽셀은 1.4㎛로, 전작인 V30씽큐와 비교했을 때 40% 커졌다. 센서 픽셀은 이미지 센서를 이루는 최소 단위로 렌즈를 통과한 빛을 센서 픽셀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크기가 클수록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다. 센서 픽셀이 받아들인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 또한 0.38인치로, V30씽큐 대비 18% 이상 커졌다.

또 조리개 값은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수준인 F1.5를 구현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어드밴스드 HDR(Advanced HDR)’ 기술을 활용하면 촬영 전부터 카메라에 입력되는 영상의 선명도를 지속적으로 체크해 셔터를 누르는 순간 빠르게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이 중 가장 좋은 화질의 사진을 자동으로 저장한다. 야경의 빛 번짐도 자동으로 보정한다.

V40씽큐는 6.4인치 올레드 풀비전(Full Vision)을 적용했다. 하단 베젤을 5.7mm로 줄이고 전면 상하좌우 베젤의 두께를 같게 해 화면의 몰입감을 더 높였다. QHD+(3,120X1,440) 해상도로 약 450만 개의 화소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하이파이 쿼드 DAC 기반의 오디오는 영국 명품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과 협업으로 이뤄졌다. 하이파이 쿼드 DAC는 음왜곡율을 수십만 분의 일 수준으로 줄였다. 

제품 후면은 강화유리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깎았다.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운 촉감이 유지된다. 무광 컬러는 지문이나 얼룩이 잘 묻지 않는 특징을 지녔다. 빛에 따라 오묘한 색상이 나타난다.

V40씽큐는 같은 크기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중 가장 가벼운 169g 무게에 두께는 7.7mm로, 얇고 가볍다. V40씽큐는 이달에 정식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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