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2만1000명 신규 채용…​계열사별로 맞춤형 우수 인력 양성에 주력

GS는 최근 최고경영전략자 회의를 통해 향후 5년간 2만10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GS의 지난 3년간 평균 채용인원은 3800명 수준이었으나 신규사업에 필요한 인원 및 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 등으로 현장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평균 4200명 이상 수준으로 약 10% 이상 늘어난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GS의 대규모 고용 확대 계획은 평소 허창수 GS 회장의 인재 경영에 기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 사진=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자주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또 “젊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돼야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며 “투자확대와 지속성장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해 왔다. 인재육성이야말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업 활동이라는 요지다.

허 회장은 특히 “GS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에게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직장에 다닌다는 자부심과 자아실현이 가능한 보람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GS의 고용 계획을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허 회장의 인재 중심 경영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다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우선 GS칼텍스는 새롭게 추진하는 올레핀 생산시설 등 신규 설비투자와 근로시간 단축제도에 따른 인력수요에 맞춰 채용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최근 시행한 단축 근무로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상반기에 대체 근무인원 신규채용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현장 여건에 따라 추가 인원을 채용해 나갈 방침이다. 또 GS EPS, GS E&R 같은 발전회사도 신규 투자 및 현장 근로시간 단축 제도에 맞춰 채용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것이 ‘Value No.1 Energy & Chemical Partner’의 비전 달성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라는 믿음을 갖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인재 채용 및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GS칼텍스는 회사의 미래 발전을 위하여 ‘인재의 다양성 확보’와 ‘스펙을 초월한 직무 적합 인재 채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입사 지원 절차를 단순화하고, 공통 자격 요건에서 어학점수를 폐지하는 등 직무역량 검증에 집중한 채용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또 GS칼텍스는 구성원이 달성한 성과를 객관적인 제도를 통해 평가하고,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구성원에게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지속적인 성과 창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GSC Way’, ‘직무역량’, ‘리더십’으로 구성된 역량 체계를 갖추고 있다. ‘GSC Way’는 구성원이 갖추어야 할 조직가치와 핵심행동으로, ‘직무역량’은 직무수행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여러 전문영역으로, ‘리더십’은 비전 달성을 견인하기 위해 리더들이 갖춰야 할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GS칼텍스는 이러한 각각의 역량을 개발하고 회사의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의 교육 프로그램은 실질을 지향하며 각 계층별 차별화된 리더십 교육, 업무와 연계된 직무교육, 코칭·멘토링, 각종 경험 과정, 외부 학위과정 등으로 체계화돼 있다. GS칼텍스 모든 구성원은 역량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장·​단기 연수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 신바람 한마당. /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 역시 기존 편의점 GS25, GS수퍼, 헬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 등 매장 확대에 따라 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홈쇼핑도 신사업 추진 및 모바일, 핀테크, 물류분야 등에 필요한 인력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모든 구성원의 사고와 행동의 기준인 Fair, Friendly, Fresh, Fun이라는 ‘조직가치 4F’의 실천을 강조한다. 특히 Fair를 바탕으로 학벌, 나이 등의 차별 없는 채용을 통해 ‘진심 어린 서비스와 창의적 사고로 고객에게 사랑 받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GS리테일의 인재상을 정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성원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팀과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리더의 역할에 초점을 둬, 체계적인 리더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통업 특성에 맞는 직무교육을 통해 유통 분야의 최고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GS건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신입사원 64명 전원을 곧바로 해외 현장에 배치한 바 있다. 이들은 입문교육, 배치교육 등 9주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중동, 이집트, 터키 등 해외 프로젝트 현장에 배치돼 근무 중이다.

GS건설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고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글로벌 인재 육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들을 해외현장에 전진 배치해 진정한 글로벌 엔지니어로 키워 나가고, 해외에서도 우리 청년 일자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GS 홈쇼핑 해커톤. / 사진=GS홈쇼핑


GS홈쇼핑은 직원에게 필요한 기본 자질로 고객중심, 혁신주도, 파트너십 등을 강조한다. 모든 업무를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 중심으로 해결하는 인재,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상호 협력을 통해 윈윈을 만들어내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업무능력 외에도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의 기업문화를 통해 임직원들의 창의성과 부서 간 다양한 협업을 중요시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창의력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해커톤, 스파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임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변화와 혁신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또 봉사정신을 직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윤리적 삶을 체험하는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글로벌은 혁신, 돌파, 배려라는 조직가치를 바탕으로 최고의 Value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인재상을 정립해 직원과 공유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신입사원 입문과정 중 상사업의 특성에 맞게 장차 신입사원들의 무대가 될 해외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매년 해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어학교육 및 직급·직무 교육과정 등 임직원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직원 주도의 자기 학습을 위해 자기개발비를 지급하고 있다. 특히 사내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 유수대학의 MBA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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