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위기… 페이스북 주가 장중 3% 떨어져

페이스북 로고

페이스북이 해킹 공격을 받아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도 장중 3% 떨어져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5000만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 주 자사 네트워크 상에 심각한 보안 침입이 발견됐으며, 해커들이 코드의 ‘뷰 애즈(View As)’ 기능을 공격해 사용자 계정을 덮어쓰는 방식으로 침투했다고 설명했다.

뷰 애즈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해커들은 '뷰 애즈'에 다량 복제가 가능한 버그를 심는 수법으로 계정의 보안장벽을 뚫은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관련 법집행기관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보안상 위협에 대비해 9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의 계정이 로그아웃됐다고 밝혔다.

현재 페이스북은 해킹 공격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3% 떨어졌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취재진과 콘퍼런스콜에서 “회사 차원에서 주요 보안 조처를 모두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22억 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각각 수억 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메신저 앱 '왓츠앱'과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