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피해자 가족 메시지 전해”

일본 총리가 지난 20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 마련된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한 투개표장에 도착했다. /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본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연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 후 “지난 6월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에서 생겨난 기운을 더욱 강하게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계속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 그는 “출발 전 납치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절실한 이야기를 듣고 그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나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보고 하루라도 빨리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문제에 대해서도 밝혔다. 미일은 24일 각료급 무역협상을 한다. 각료급 무역협상에서 합의가 이루어지면 26일 미일정상회담에서 이를 추인할 수 있다.

그는 “통상, 투자, 무역 등 과제에 대해 매우 건설적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미국의 일본산 자동차 관세 인상 제외 조건으로 미국산 농축산물 시장 개방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만찬 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는 일본을 돕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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