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공화당 지원 유세서 밝혀…“중국이 보복하면 더 많은 보복 관세로 대응”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중국이 다음 주로 예정됐던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양국의 무역전쟁 갈등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며 다음 주 예정된 미·중 간 무역 협상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지금 당장 예정된 회담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오는 27~28일 워싱턴 DC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중국도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면서 갈등이 악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8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내 또 한 번의 관세 부과를 지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미국 미주리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공화당 지원 유세에서 “중국이 보복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보복관세)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무역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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