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 평균 10.6원 오른 1640.9원…6월 넷째 주 이후 최고치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3개월여 만에 최대 주간 상승 폭을 기록하며 각각 1,630원과 1,430원을 넘어섰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3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셋째주(1,655.97원)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1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가격표 모습. / 사진=연합뉴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리터(ℓ)당 10원 이상씩 오르며 연중 최고를 경신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10.6원 오르며 1640.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12주 연속 상승세로 2014년 12월 셋째 주(1656.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상승 폭은 5월 마지막 주(14.9원) 이후 17주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자동차 경유도 1442.5원에 판매되며 전주보다 10.9원이나 올랐다. 실내 등유는 961.9원으로 7.2원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요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9.6원 오른 1615.4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가인 SK에너지는 10.4원 상승해 1657.9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평균 8.7원 오른 173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는 9.2원 상승한 1611.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9월 셋째 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6.7달러로, 전주보다 0.1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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