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서 남북회담 결과 공유…비핵화 구체적 실천방안 거론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부터 27일까지 제73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24일(현지시간)에는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1일 한미정상회담 관련,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진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며 “북미대화 돌파구 마련과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천적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수석협상가라고 표현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이 거론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도 말했듯 톱 다운 방식으로 위로부터 과감한 결정이 나오고 있다. 미국도 톱 다운의 과감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해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닌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제재가 돼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한 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한다. 25일에는 250여명의 미국 국제문제 전문가들 모임에서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26일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북미관계 개선 선순환을 위한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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