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곳 올해 안으로 발표”…광명시흥·하남감일 예상부지 물망

21일 정부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서울과 인접한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100만평) 이상 대규모 택지 4∼5곳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주택공급 방안으로 신도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따라 공급이 예정된 30만가구 가운데 67%20만가구가 신도시형태로 공급된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서울과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100만평) 이상 대규모 택지 45곳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중 신도시 입지 1~2곳은 올해 안으로 지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330는 주택 45만호 가량이 공급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평촌신도시(511)에 조금 못 미치고 위례신도시(677)의 절반 정도 크기다.

 

정부는 신도시급 택지에는 인프라와 교통망, 자족기능을 갖춘 가치창출형 주거 공간을 조성해 수도권 중심부의 주거와 업무 기능을 분산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신도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베드타운 현상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무시설 등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확보하고 지자체 협업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 등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현미 장관은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 서울 및 인근 도시로부터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며 스마트홈·친환경 에너지 등을 반영해 에너지 절감, 교통정체 해소 등 도시관리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유력 신도시 후보지로는 광명시흥지구와 하남 감일지구가 꼽힌다. 이 지역들은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해제된 곳들이다

 

이외에도 안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박달테크노밸리 조성사업, 고양시 장항동 일대, 김포신도시, 남양주시 등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인천에도 미니 신도시급 형태로 2만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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