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WNH 인수 후 호텔 가맹 사업 확대…“7개 브랜드 기반으로 플랫폼 확대할 것”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야놀자 신사옥에서 열린 신규 호텔 브랜드 론칭쇼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차여경 기자


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호텔 프랜차이즈 산업에서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야놀자는 최근 부산경남 지역 호텔 프랜차이즈 호텔 프랜차이즈를 인수해 총 7개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야놀자는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반으로 숙박 앱에서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야놀자 신사옥에서 열린 신규 호텔 브랜드 론칭쇼에서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야놀자는 숙박 예약앱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이 호텔체인사업이라며 전세계에서 호텔체인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야놀자는 단순히 호텔체인을 많이 열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이 중심이 되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포털 사이트에 숙박, 모텔, 여행이라는 키워드 검색량보다 야놀자 검색량이 더 많다. 자연스럽게 숙박 야놀자를 검색하게 된다. 성수기 외 비수기에도 꾸준히 고객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라며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냈다. (야놀자는) 매년 2배씩 성장해왔다. 올해는 2배 넘는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야놀자 플랫폼에서 가장 잘 되는 것은 호텔 가맹점이라며 “7월 기준 일반 제휴점 대비 야놀자 가맹점은 4.1배 높은 예약 매출을 달성했다. 야놀자는 안전적으로 확실한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야놀자는 지난 7일 부산경남 지역 최대 호텔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더블유디자인호텔(WNH)’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인해 야놀자는 기존 호텔 브랜드 에이치에비뉴,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헤이, 중소형호텔 호텔야자와 호텔얌을 포함해 총 7개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야놀자 7층 컨셉룸에 위치한 호텔 '넘버25' 객실. /사진=차여경 기자
이날 현장에는 호텔 론칭에 관심있는 점주들이 참여해 7층 컨셉룸과 설명회를 들었다. 컨셉룸에는 야놀자가 보유한 호텔 브랜드 객실들이 모여 있었다. 특히 인공지능(AI) 호텔 기술 및 디자인 콘셉트 공간인 씽크룸과 KT AI스피커 기가지니가 도입된 객실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야놀자는 WNH이 보유한 디자인 호텔 브랜드 브라운도트, 넘버25 등을 수도권에 세울 예정이다. 컨셉룸에는 브라운도트와 넘버25가 어디에 세워질지는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야놀자 측은 호텔 가맹을 맺은 점주들에게 상권분석 및 토지개발과 안전한 시공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범 야놀자 영업총괄 상무는 좋은 데이터가 없으면 좋은 상권 분석과 수익 구조를 분석할 수 없다. 야놀자는 최적의 수익성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안전한 시공 등으로 이미 야놀자와 손잡은 점주들은 다시 야놀자와 계약한다. 현재 다점표율이 43%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놀자는 올해 초 기존 숙박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연계서비스)에서 벗어나 여가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해외진출을 위해 중국 여행기업 씨트립, 일본 현지 숙박 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협업을 맺기도 했다.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 또한 야놀자 플랫폼 확장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지난 2011년 중소형호텔 호텔야자를 도입해 호텔 프랜차이즈 디자인 및 시공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야놀자의 디자인 시공을 거친 중소형호텔은 총 227개로, 누적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김종윤 부대표는 야놀자는 숙박앱을 넘어서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숙박만으로는 충분한 고객을 유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국내 숙박 플랫폼 대비해 지속적으로 큰 매출을 내고 있다.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을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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