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13개 지방자치단체 참여…“한반도 평화관광 생태벨트 조성”

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추진협의회 발족식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접경 지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대표들이 발족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역사적인 9월 평양정상회담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비무장지대(DMZ) 등 남북 접경지역 관련 사업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비무장지대 접경 13개 지방자치단체는 20일 서울포시즌호텔에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발족식을 열었다. 비무장지대 평화관광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회는 비무장지대에 한반도 평화관광 생태벨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인천광역시·경기도·강원도, 옹진군·강화군·김포시·파주시·연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 등 13개다.

관련 기관들은 이번 발족식에서 평화관광 추진 협조와 협의회 운영에 대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는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 업무 협력 체계 구축, 지자체 간 연계협력 사업 추진,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 난개발 방지, 지속 가능한 관광개발 대책 마련 등을 담았다.

추진협의회는 문체부 제2차관을 의장으로 한다. 추진협의회에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이 주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홍성운 문체부 국내관광진흥과장은 이날 “한반도의 공동번영을 열어가는 DMZ 평화관광 발전을 위해 DMZ 관광을 평화관광 체계로 전환해 콘텐츠를 발굴할 것이다. 평화관광 거점도시를 육성해 서로 연계하는 등 한반도 평화관광 생태벨트를 조성하겠다”며 “평화관광이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추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동해안관광특구 조성 등을 제안해 평화관광을 남북 평화성장과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태강 문체부 차관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때 많은 합의가 이뤄졌다. 그 기조를 보면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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