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장군봉·천지 산책…화해 메시지 평가
청와대에 따르면 18일부터 북한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6시 39분 숙수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서울에서 타고 온 공군 1호기 대신 공군 2호기를 타고 오전 7시 27분에 순안공항을 떠난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20분 삼지연공항에서 도착했다.
미리 삼지연에서 기다리던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들이 환영식을 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내외는 자동차를 타고 백두산의 최고봉인 장군봉까지 향했다.
장군봉을 둘러본 남북 정상은 백두산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인 향도역에 잠시 들른 뒤 케이블카를 타고 오전 10시 20분 마침내 천지에 발을 디뎠다.
백두산 정상에 도착한 남북 정상 내외와 수행원들은 기념 촬영과 산책을 하며 백두산의 절경을 즐겼다. 문 대통령 부부는 천지에서 물을 담기도 했다.
남북한 정상이 한민족의 영산으로 꼽히는 백두산 천지에 함께 올라 산책한 것은 민족 화해를 상징하는 역사적 순간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문 대통령의 백두산 등반으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남북 정상의 한라산 동반 등반 가능성도 높아졌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삼지연 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특별수행원과 일반수행원은 평양으로 이동해 순안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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