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아시아 국가서 수익 개선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실적이 올해 상반기 들어 흑자로 돌아섰다. / 사진=시사저널e

국내 10개 보험사(생명보험 3개, 손해보험 7개)의 해외점포가 올해 상반기에 385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0만달러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상반기 보험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11개국 35개 점포가 3850만달러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사 중 해외에 진출한 곳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3곳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서울보증, 코리안리 등 손해보험사 7곳이다. 해외점포는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영국 등 11개국 3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개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보험사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순이익을 냈다. 중국(1060만달러), 베트남(860만달러), 싱가포르(950만달러) 등 아시아 지역 순이익이 많이 늘었다. 미국은 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폭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50만달러 줄었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6월 말 현재 49억3400만달러댜. 지난해 말보다 5억9400만달러(13.7%) 증가했다.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보험영업 매출 증가로 운용 자산이 4억3300만달러 늘었다.

진출 국가별 자산규모는 중국(17억6000만달러), 미국(12억9500만달러) 등 순이다. 자산규모 증가폭은 중국(2억6700만달러, 17.9%↑)과 베트남(2억800만달러, 89.7%↑)이 컸다.

부채는 26억9400만달러, 자본은 22억4000만달러다. 자본은 지난해 말보다 3억5000만달러(18.5%) 늘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