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영향 가능성에 경고…"농부·노동자는 위대한 애국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현지시간) “중국이 우리의 농부와 농장주, 산업 노동자들을 목표로 삼는다면 엄청나고 신속한 경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농부와 노동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이다.

 

전날 단행한 미국의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 폭탄에 맞서 중국이 그의 지지층을 흔드는 방식으로 맞대응한다면 보복하겠다고 공개 경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나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 때문에 농부, 농장주, 산업 근로자들을 공격해, 우리의 선거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키려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은 위대한 애국자이고 중국이 오랫동안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했다는 것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은 알지 못하고 있다이라며 그들은 또한 그것을 멈추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나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미국이 1차 대중 관세 공격을 가한 이후로 미중간 무역전쟁은 격화되는 양상이다. 7~82차례에 걸쳐 500억 달러 규모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전날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745개 품목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10%, 내년 1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11월 중간선거를 겨냥,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지지층이 몰려있는 농업지대와 러스트 벨트에서 생산된 제품에 고율 관세를 집중적으로 매기며 반격하고 있다. 이날엔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207개 품목에 5~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수개월 간 불공정한 (무역) 행태를 바꾸고 미국 기업들을 공정하고 상호적으로 대하도록 촉구했지만, 중국은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은 미국의 독단적 조치는 미중 무역갈등을 계속 고조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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