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월드고속훼리사와 2만7000톤급 계약…최대 1300여명의 승객, 트레일러 125대, 승용차 100여대 운송 가능

 

현대미포조선과 씨월드고속훼리사의 카페리선 건조 계약식 사진.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사장(앞줄 왼쪽부터 두 번째)과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앞줄 왼쪽부터 세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계동 현대빌딩 회의실에서 2만7000천톤급 카페리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현대미포조선 제공

 

현대미포조선이 목포-제주를 운항하는 크루즈형 카페리 1척을 수주했다. 카페리(Car Ferry)는 사람과 함께 물건이나 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여객선으로, 이는 최근 한-중 항로에 투입되는 대형 카페리선을 인도한 데 이은 성과다.

 

18일 현대미포조선은 국내 연안 여객선사 중 최대 규모인 씨월드고속훼리사(社)와 2만7000톤(GT)급 카페리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카페리선은 오는 2019년 7월부터 건조에 들어가 2020년 9월 인도돼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의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300여명의 승객과 트레일러 125대, 승용차 약 100여대를 동시에 싣고 최고 23노트(Knot)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특히 저중량, 저중심 및 고효율을 중점으로 설계해 해상 운항 시 복원성을 높이면서도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선박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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