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대통령 각하” 호칭…문 대통령, 환영 나온 평양 시민에 고개 숙여 인사하기도

/ 사진=연합뉴스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07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대통령 전용기와 계단 차량이 연결되고 전용기 문이 열리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전용기 계단 바로 앞까지 나와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북한 최고지도자 부부가 비행기 계단 바로 앞까지 환대한 것은 최고의 예우라는 평가다.

 

환영 행사도 파격적이었다. 의장대 사열 때는 의장대장이 문재인 대통령 각하 영접을 위해 도열했다며 깍듯한 예를 갖췄다. 사열 도중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상석을 권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간 남북정상회담에서 배제됐던 예포도 발사됐다. 앞서 판문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은 북한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를 사열했지만 예포 발사는 생략됐다.

 

공항에서는 평양시민 수백명이 한반도기와 인공기, 꽃을 들고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했으며 뜨거운 환영이 계속되자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순안공항 환영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 김 위원장 부부와 오찬을 한 뒤 오후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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