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운영…주민 의견 반영되는 토론회도 열려

지난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열린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기자회견에서 단체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검증위원회 구성 전 사전타당성 재조사 강행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한 타당성을 재조사하는 민관 합동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구성과 운영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검토위원회는 국토부 추천 전문가 7명과 성산읍 반대위에서 7명씩 추천해 구성됐다. 국토부 측에서는 강영진 한국갈등해결센터 대표와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장, 박용화 인하대 교수, 박정근 제주대 교수, 송기한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이제윤 한국공항공사 신공항계획팀장, 주종완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이 참가한다.

반대 측에선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강원보 성산읍반대대책위원장,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 문상빈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박찬식 충북대 겸임교수, 서영표 제주대 교수, 전재경 자연환경 국민신탁 대표 등이 참여한다.

검토위원회는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연구용역 과정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며 위원장은 추후 위원회에서 호선 방식으로 선정된다. 또한 위원회는 지역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필요한 경우 공개 설명회나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운영되고 필요하면 위원회 의결로 활동 기간을 최대 2개월간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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